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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각장애인 아나운서, 이창훈

작성자
admin
작성일
2018-01-18 23:12
조회
2422


1.내가 면접에서 떨지 않았던 이유

사진 설명 : 뉴스 룸에서 이창훈 아나운서가 미소 띤 얼굴로 점자단말기를 촉지하고 있다.

 



2."카메라 테스트 시작합니다!“

2011년 7월,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.

 



3. 숨 막힐 듯 조용한 스튜디오, 경계에 찬 면접자들...

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, 제 입술은 바싹 타들어갔고, 심장은 터질 듯 두근거렸습니다.

사진 설명 : 한 여성지원자가 카메라 테스트를 받고 있다.

 



4. “이쪽을 봐주세요!”

하지만 막상 카메라 테스트가 시작되자 저는 신기할 만큼 차분해질 수 있었고,

전혀 떨지 않고 당당히 저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.

 



5.저는 앞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

그렇게 저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이 됐습니다.

사진 설명 : 이창훈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.

 



6. “재미로 한 번 해봐.”

제가 아나운서의 꿈을 키운 건 순전히 우연이었어요.

대학교 4학년, 주위에서 목소리가 좋다며 권한 시각장애인 인터넷 방송 출연이 계기가 됐었죠.

사진 설명 : 이창훈 아나운서가 학사모를 쓴 채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.

 



7. 이게 제 직업이 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 했어요.

시각장애인 아나운서를 ‘할 수 있다’는 걸 배운 적이 없었으니까요.

사진 설명 : 이창훈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.

 



8.‘대학 진학이냐, 안마사냐’

시각장애 청소년에겐 두 가지 길 밖에 없어요.

안마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거나,대학을 가거나 둘 중 하나죠.

 



9.‘특수교육과, 사회복지학과, 예체능(음악)’

대학을 가도 그 범위는 굉장히 한정적이에요.

저도 남들이 많이 가는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지만

특별히 큰 뜻이 있어서 간 건 아니었어요.

 



10.그때 누가 저에게 ‘이런 직업도 있어’

그리고 ‘너도 충분히 할 수 있어’라고 말해줬다면...

사진 설명 : 이창훈 아나운서 대학시절 때의 사진으로,  책상 일체형인 의자에 앉아 점자단말기를 촉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.

주변에는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.

 



11. 그래서 저는 지금 제가 가진 이 특별한 ‘목소리’로 특별한 ‘기부’를 시작하려 합니다.

시각장애 청소년들이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말이죠.

사진 설명 : 이창훈 아나운서가 초록색 헤드폰을 손에 들고 있다.

 



12.이 특별한 기부는 따뜻한 마음과 ‘목소리’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.

신화의 김동완 씨도 이 ‘목소리 기부’ 프로젝트와 함께하고 있어요.

사진 설명 : 김동완 씨가 파란색 헤드폰을 목에 건 채 두 손으로 SC제일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 포스터를 가리키며 미소 짓고 있다.

 



13.‘꿈 백과사전’거창하지도 않아요. 다양한 직업을 본인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하는 건데요.

시각장애 청소년들이 그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‘그려볼 수 있게’ 만드는 직업이죠.

사진 설명 : SC제일은행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현장에서

참가자들이 대본을 보고 연습을 하고 있다.

 



14.시각장애 청소년들이 ‘할 수 있다’는 동등한 꿈의 크기를 나눌 수 있게 여러분의 목소리를 보태주세요.

그들이 ‘어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’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...

사진 설명 : 여학생이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고 있다.

 



15.안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장애는 바로 ‘할 수 없다’는 생각이니까요.

사진 설명 : 단발머리의 여자가 파란색 헤드폰을 쓴 채 눈을 감고 있고, 그 뒤에 김동완 씨가 웃는 얼굴로 서 있다.

 

<이 기사는 이창훈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뉴스입니다.>

기획 이종훈 구성 이은재 그래픽 김태화 제작/지원 SC제일은행

해설대본 제공 : 사운드플렉스 (강내영 화면해설작가)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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